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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란서 자동차 #24] 'i30 N'의 적수 '메간 R.S.' 현지 시승

오토헤럴드 조회 수1,552 등록일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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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 자동차의 C세그먼트 간판급 차량 '메간(Megane)'의 고성능 R.S. 버전을 잠깐 시승할 기회가 주어졌다. 파리 시내를 포함 도시 외곽을 약 1시간 반 남짓 달렸으니 '첫 느낌' 정도의 기분 좋은 인상만 남겼다. 어쩌면 핵심은 메간 R.S.의 상품성 보다 마스터와 트래픽, 캉구 등 상용차를 시작으로 트위지, 조에 등 전기차와 클리오, 캡처, 에스파스 등 다양한 승용차 라인업을 겸비한 르노 자동차 그룹에서 메간 R.S. 버전을 포함 트윙고 GT 등 모터 스포츠의 영감을 담은 양산차들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으며 현지 반응 또한 꽤 긍정적이라는 부분이다.

이는 또 2015년 가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고성능 'N' 라인업 도입과 방향성을 밝힌 뒤 지난해 유럽전용으로 i30 N을 출시한데 이어 한국과 미국에 벨로스터 N, 가장 최근에는 '2018 파리 모터쇼'를 통해 i30 패스트백 N을 선보이는 등 고성능 라인업을 점차 확장하고 있는 현대차와 닮은 부분이다. 특히 이번 시승한 메간 R.S.의 경우 현대차의 첫 번째 N 라인업 i30 N과도 직접 경쟁을 펼치는 모델이다 보니 르노와 현대차는 비슷한 구석이 많아 보인다.  

르노의 해치백 메간은 르노 19의 후속으로 1995년 1세대 모델이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2016년 현행 4세대 모델이 유럽시장에 판매를 시작했다. 5도어 해치백은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되고 전장을 늘린 왜건형은 2016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 후 같은해 7월 판매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시승한 4세대 메간 R.S.는 지난해 도쿄 모터쇼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이전 3도어 형태에서 5도어로 변화된 부분이 가장 큰 특징. 참고로 이보다 고성능 버전인 메간 R.S. 트로피는 지난해 7월 공개됐는데 1.8리터 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00마력, 최대 토크 42.8kg.m으로 폭발적 성능을 자랑한다.

메간 R.S.의 디자인은 르노의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해 이전 보다 늘어난 전장과 낮아진 전고로 스포티한 비율을 유지했다. 전반적으로 상위 모델인 탈리스만과도 닮은 전면부 디자인은 라이에이터 그릴 중앙 마름모꼴 로장쥬 엠블럼을 기점으로 가로형 'ㄷ' 자형 주간주행등이 좌우로 배치됐다. 여기에 일반 모델과 달리 R.S. 버전의 경우 범퍼 하단 안개등을 3개의 사각형 램프를 세로 배치하며 날렵함을 더했다. 그리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퓨저와 최대 19인치 타이어는 다년간 모터 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들이 녹아든 부분. 실내는 스포티한 대시보드, 검은색 루프, 곳곳에 붉은색 스티치를 더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했다. 버킷시트 및 패들시프트, 알루미늄 페달은 일반 메간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1.8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276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앞서 알핀(Alpine) A110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6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맞물리고 선택사항으로 수동 변속기 또한 선택 가능하다. 메간 R.S.의 가장 큰 특징은 르노에서 '4콘트롤(4CONTROL)'로 불리는 4륜 조타 시스템이 탑재된 부분이다. 이를 통해 저속에서 민첩성은 더하고 고속 안정성 또한 향상된다.

주행 모드는 콤포트, 노말에서 일반 세단과 같은 안락함을 전달한다. 주행감은 믿기 어려울 만큼 세련되고 우수하다. 하지만 스포츠와 레이스 모드를 선택할 경우 상반된 모습을 드러낸다. 엔진음은 보다 카랑카랑하게 시프트 다운 시에는 머플러에서 '후두둑' 배기음도 날 만큼 공격적으로 변신한다.

운전의 재미는 운전대 넘어 큼직하게 자리한 패들시프트를 통해 보다 강조된다. 레이스 모드에서 왼쪽 패들을 잡아 당기면 비율에 따라 변속 단수가 내려가고 툭툭 치는 느낌이 곧바로 전달된다. 운전대는 4륜 조향 장치와 결합돼 매우 민첩하고 정확하다. 급격한 커브에서도 앞바퀴와 뒷바퀴의 조향이 반대로 맞물리며 믿기어려울 만큼 정교하게 곡선을 그리며 빠져나간다. 

이 밖에도 메간 R.S.의 주행성능은 파리 도심의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빛을 발한다. 랠리카에 적용된 기술을 발전시킨 유압식 쇼크업소버는 노면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면서도 탁월한 차체 제어 기능을 통해 도로 위를 달리는데 자신감을 부여한다. 한편 메간 R.S.는 100km 당 6.9리터의 연료효율성과 15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하고 프랑스 현지에서 3만7600유로, 한화로 약 4900만원에 판매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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