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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시승 #6] 토요타 캠리니까 그리고 하이브리드여서 더 좋았다!

오토헤럴드 조회 수933 등록일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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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우리나라 시장에서 팔린 하이브리드 차종은 국산 5만3000여대, 수입 1만5000여대로 총 6만8000여대 정도다. 국산은 현대차와 기아차, 수입은 토요타 모델이 대부분이다. 힘든 시기, 자동차 힘 내라고 하는 오토헤럴드 편파시승 여섯 번째 모델은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다. 크게는 내연기관 못지않은 성능과 월등한 연료 효율성을 갖고 있는데도 선입견 때문에 하이브리드카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하이브리드카 원조는 토요타다. 1997년 프리우스를 시작으로 지금은 대부분 라인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타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 캠리에 하이브리드가 추가된 때는 2006년이고 한국 시장에서 팔기 시작한 때는 2009년(8세대)부터다. 토요타 그리고 렉서스 라인에서 하이브리드 차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가격 차이가 분명하지만 성능 편차가 크지 않고 연료 효율성이 갖고 있는 장점이 뚜렷해서다.

최근에는 연료 효율성 말고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진화하면서 순수 내연 기관 못지않은 수준에 도달한 퍼포먼스도 한몫을 하고 있다. 시승차 캠리 하이브리드는 토요타가 자랑하는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무게 중심이 낮세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형 스핀들 그릴을 차체 아래로 바싹 내려 배치하고 예리한 수평 라인으로 날렵하게 설계된 범퍼도 그런 아우라을 준다. 

캠리 하이브리드뿐만 아니라 국산차도 같은 차종이면 전면 캐릭터를 간결하게 그리고 낮게 가져가면서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한다. 친환경차라면 따지지도 않고 '힘'을 의심하는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서다 그래서 순수 내연기관 대비 과한 디자인이 사용되고 캠리 하이브리드 역시 앰블럼 주변으로 섬세한 라인을 배치해 공격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저중심 설계 효과는 시스템 총 출력 211마력, 22.5kgf.m 토크를 뿜어내는 직렬 4기통 다이내믹 포스 엔진과 전기모터로 극대화된다. 엔진이 공급한 회전력이 바퀴와 운전대를 거쳐 손끝으로 전달될 때 제법 쾌감이 느껴진다. 발진, 가속할 때 적절하게 개입하는 모터가 주는 쾌감이다.

가속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순수 내연기관에서 흔히 나타나는 굼뜸이나 움칫하는 일 없이 매끄럽게 속력을 높여준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은 8초대로 평범하지만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과정은 내연기관과 다르다. 0에서 10까지 오르는 모든 과정이 일관성을 갖는다. 전 세대와 비교해 중량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더 가벼워진 차체를 더 좋아진 파워로 제어하는 만큼 차체 반응은 빨라졌다.

토요타는 가변식 밸브 타이밍과 운전 상태에 따라 연료 분사를 선별적으로 하는 특별한 시스템 그리고 모터를 포함한 파워트레인 계통 경량화로 전 세대보다 열효율을 높였고 따라서 주행 감성이 진일보 했다고 설명한다. 더 가벼워진 차체를 더 좋아진 파워로 제어하는 만큼 차체 반응은 빨라졌다. 다시 강조하지만 하이브리드카라고 해서 퍼포먼스를 얕봐서는 안 된다. 적당히 빠르고 민첩하며 낮은 무게 중심에서 나오는 안정감도 빼어나다. 그러니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감이 적은 것도 캠리 하이브리드의 장점이다.

초기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흔히 나왔던 불만, 주행 감성에서 나왔던 이질감이 사라진 지는 오래다. 토요타 하이브리드뿐만이 아니라 현대차나 기아차에서 나오는 같은 차종에서도 제동이나 감속을 할 때 자주 나타나는 회생 제동 소음, 전기 모터와 내연기관으로 전환될 때 소음 따위가 더는 들리지 않는다. 캠리 하이브리드를 몰면서 일반 순수 내연기관차와 뭐가 다른지 잡아내는 일이 쉽지 않은 이유다.

그리고 조용하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해서 타이어가 구르는 소음이 가장 크게 들릴 정도다. 내리막길에서 타력 주행을 하거나 저속에서는 시동이 걸려 있는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가속 페달을 밟는 느낌도 좋다. 반응이 빠른 것도 있지만 오르간식 페달이기 때문에 스로틀을 정교하게 컨트롤 할 수 있다.

한적한 길에서 스포츠 모드로 위치를 잡아 엔진 회전수를 밀고 당기며 달릴 때 나타나는 정교한 핸들링과 묵직하고 예리한 차체 거동을 경험하면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승차감이 좋은 이유가 있기는 하다. 맥퍼슨 스트럿, 더블 위시본으로 구성된 서스펜션 덕분인데 이게 상하, 좌우 움직임을 아주 정교하게 잡아준다. 댐퍼 감쇠력이 아주 맞춤이어서 적당한 바운스가 주는 느낌도 좋다.

더 놀라운 것은 연비다. 그렇게 험하게 몰았는데 약 200km 정도를 달린 캠리 하이브리드 평균 연비는 20km/ℓ 이상을 기록했다. 예전 연비 시승에서 지금 세대가 23km/ℓ를 기록한 기억도 있다. 캠리 하이브리드뿐만이 아니다. 대부분 하이브리드 차종 연비는 동급 순수 내연기관 대비 20% 이상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 조금 비싼 가격은 따라서 운행 길이가 길수록 빨리 보전된다. 장거리 주행이 많거나 출퇴근 길이가 길거나 유지비 부담을 줄이고 싶으면 당장 하이브리드카를 구매해야 한다.

<총평> 캠리 하이브리드는 토요타가 자랑하는 꼼꼼한 마무리, 그리고 운전자를 배려하는 사양을 가득 품고 있다. 아웃 사이드미러 돌기,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 셔터, 차체 하부, 범퍼 형상과 립 등 외관을 구성하는 디테일 하나하나가 공기 역학 성능을 최대화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됐다. 바이 빔 폴 LED 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고급스러움도 적당하게 갖췄다.

천연가죽으로 마감한 스티어링 휠 그리고 운전자와 동승자석을 완벽하게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분해 놓은 실내 구성도 토요타답다. 센터패시아 레이아웃, 콘솔로 확실하게 구분을 해놨고 7인치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8인치 와이드 터치 디스플레이 시인성도 뛰어나다. 10개나 되는 에어백. 차선이탈 경고,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보조, 오토매틱 하이빔으로 구성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도 탑재가 됐다.

아쉬운 것도 있다.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가진 기능과 정확도가 떨어지고 눈으로 보이는 세련미도 요즘 것들에 많이 쳐진다. 커넥티비티 사양도 절대 부족하다. 자동차 본질이나 기능과 무관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요즘은 이런 걸 많이 따지는 세상 아닌가. 캠리 하이브리드 가격은 4229만원, 지역에 따라 취·등록세 혜택(최대 2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취득세를 전액 지원하고 오일 무상 교환, 긴급 견인 서비스 같은 혜택을 풍성하게 제공하는 7월은 기회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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