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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해치백 클리오 vs. 전기차 트위지..서킷서 타보니...

데일리카 조회 수1,094 등록일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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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클리오


[태백=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지난 27일 비가 내려 촉촉하게 젖은 태백스피드웨이 서킷위에 클리오와 트위지가 나란히 마주선 모습을 보니 잠시 후 진행될 서킷 주행의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었다.

클리오와 트위지는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시장에서 선보인 소형 해치백과 도심형 전기차다. 90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한 클리오, 17.1마력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트위지. ‘서킷’이라는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대가 나란히 무모한 도전에 나섰다.

르노삼성 트위지


■ 낮은 무게중심, 기본기를 익히다.

본격적인 서킷주행에 앞서 슬라럼을 통한 기본기 익히기부터 시작했다. 슬라럼에 함께한 차량은 트위지. 오전내내 내린 비로 노면은 젖어있어 얇은 타이어를 장착한 트위지가 혹시나 미끄러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트위지는 아랑 곳 하지 않고 노면을 강하게 붙들고 좌우로 빠르게 콘을 통과했다.

첫 주행에선 차에 익숙치 않아 속도를 낮춰서 주행한만큼 두 번째 주행에서는 한계가 여실히 드러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반복되는 주행속에서도 여전히 트위지는 요지부동이다.

르노삼성 트위지


슬라럼 주행에서는 엔진의 출력보단 차량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트위지를 투입한 르노삼성의 앞선 수에 슬라럼 주행에 참가한 모두가 제법 놀라는 눈치였다.

도심형 모빌리티에 가까운 트위지는 500kg이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와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탑재한 저중심 설계가 합쳐져 콘과 콘사이를 물 만난 고기처럼 마음껏 누볐다. 첫 시작부터 트위지와 클리오에 대한 선입견이 점차 깨지는 순간이다.

르노삼성 클리오


■ 탄탄한 기본기 속 돋보이는 서킷 주행

트위지를 통해 간단한 슬라럼으로 서킷 주행의 몸풀기를 끝냈다면 이후에는 클리오와 트위지를 운전해 ‘태백스피드웨이’를 공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주행은 앞서 슬라럼에서 놀라운 경험을 안긴 트위지가 아닌 클리오와 함께하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는 프랑스의 좁고 울퉁불퉁한 도로에 대한 노하우엔 도가 튼 차량이다. 프랑스차의 핸들링 성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클리오를 경험해본 소비자라면 일상 생활에서는 90마력의 두 자릿수 출력도 크게 모자람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킷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태백서킷의 긴 직선코스를 바라보고 있으니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 그러나 긴 직선주로의 아쉬움은 첫 번째 코너를 돌아나가는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린다.

르노삼성 클리오


총 길이가 길지 않은 태백서킷은 코너를 돌아나옴과 동시에 또 다른 코너를 마주하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러나 클리오는 작은 출력으로 코너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지어진지 오래된 태백서킷의 좋지 않은 노면 포장 상태조차 돌길이 무성한 프랑스의 골목에서 다져진 실력으로 툭하고 지나칠 뿐이다. 그제서야 르노가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포뮬러원(F1)을 비롯한 각종 대회를 석권하는 브랜드라는 사실이 다시금 떠오르기 시작했다.

몇 랩을 돌고난 후 이번에는 트위지로 차량을 바꿔 동일한 서킷을 주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리오보다 몇 배는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지만 트위지 서킷 주행이 끝난 뒤 참가했던 일행 모두 가장 운전재미가 높았던 모델로 트위지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르노삼성 트위지


최고속도는 불과 80km 남짓. 그러나 슬라럼을 통해 경험했던 저중심 설계와 전기차 특유의 쏟아지는 토크덕에 코너 탈출시 응답성은 클리오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여기에 절대 속도는 낮지만 클리오와 달리 외부와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 바람과 외부소리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덕에 체감속도 역시 그 이상이다.

낮은 최고속도 때문인지 큰 감속없이 코너에 진입하자 약간의 타이어 스키드음만 들려올 뿐 재빠르게 다음 코너로 차체를 움직인다.

서킷 주행 막바지에 이르러 노면이 완전히 말라 아쉬움이 남았지만 젖은 노면에서의 트위지는 외부요인에 상관없이 반전의 재미를 주는 모델로 참가자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꼽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르노삼성


■ 평범한 두 모델의 반전스토리

클리오와 트위지 두 모델 모두 서킷주행 보단 도심에서의 주행이 더 적합한 모델이라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경쾌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경제성까지 책임지며 평범한 이들의 발이 되어주는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쪽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생각도 여전히 갖고있다.

그러나 가끔은 일상의 일탈을 꿈꾸는 상상을 실현시켜주기에 현실적인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 보단 보이지 않는 내실을 지향하라는 뜻의 거화취실(去華就實)처럼 클리오와 트위지를 이번 행사에 투입한 르노삼성이 기대하는 반전스토리가 완성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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