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 다나와 앱
  • 다나와 홈

[시승기] 해치백 클리오 vs. 전기차 트위지..서킷서 타보니...

데일리카 조회 수1,903 등록일 2019.09.03
공유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Ctrl+V)하세요.

레이어 닫기
르노 클리오


[태백=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지난 27일 비가 내려 촉촉하게 젖은 태백스피드웨이 서킷위에 클리오와 트위지가 나란히 마주선 모습을 보니 잠시 후 진행될 서킷 주행의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게 사실이었다.

클리오와 트위지는 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시장에서 선보인 소형 해치백과 도심형 전기차다. 90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한 클리오, 17.1마력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트위지. ‘서킷’이라는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대가 나란히 무모한 도전에 나섰다.

르노삼성 트위지


■ 낮은 무게중심, 기본기를 익히다.

본격적인 서킷주행에 앞서 슬라럼을 통한 기본기 익히기부터 시작했다. 슬라럼에 함께한 차량은 트위지. 오전내내 내린 비로 노면은 젖어있어 얇은 타이어를 장착한 트위지가 혹시나 미끄러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트위지는 아랑 곳 하지 않고 노면을 강하게 붙들고 좌우로 빠르게 콘을 통과했다.

첫 주행에선 차에 익숙치 않아 속도를 낮춰서 주행한만큼 두 번째 주행에서는 한계가 여실히 드러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반복되는 주행속에서도 여전히 트위지는 요지부동이다.

르노삼성 트위지


슬라럼 주행에서는 엔진의 출력보단 차량의 전반적인 완성도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트위지를 투입한 르노삼성의 앞선 수에 슬라럼 주행에 참가한 모두가 제법 놀라는 눈치였다.

도심형 모빌리티에 가까운 트위지는 500kg이 채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와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탑재한 저중심 설계가 합쳐져 콘과 콘사이를 물 만난 고기처럼 마음껏 누볐다. 첫 시작부터 트위지와 클리오에 대한 선입견이 점차 깨지는 순간이다.

르노삼성 클리오


■ 탄탄한 기본기 속 돋보이는 서킷 주행

트위지를 통해 간단한 슬라럼으로 서킷 주행의 몸풀기를 끝냈다면 이후에는 클리오와 트위지를 운전해 ‘태백스피드웨이’를 공략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주행은 앞서 슬라럼에서 놀라운 경험을 안긴 트위지가 아닌 클리오와 함께하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는 프랑스의 좁고 울퉁불퉁한 도로에 대한 노하우엔 도가 튼 차량이다. 프랑스차의 핸들링 성능에 대해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클리오를 경험해본 소비자라면 일상 생활에서는 90마력의 두 자릿수 출력도 크게 모자람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킷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태백서킷의 긴 직선코스를 바라보고 있으니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 그러나 긴 직선주로의 아쉬움은 첫 번째 코너를 돌아나가는 순간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린다.

르노삼성 클리오


총 길이가 길지 않은 태백서킷은 코너를 돌아나옴과 동시에 또 다른 코너를 마주하는 순간의 연속이다. 그러나 클리오는 작은 출력으로 코너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재미를 선사했다.

지어진지 오래된 태백서킷의 좋지 않은 노면 포장 상태조차 돌길이 무성한 프랑스의 골목에서 다져진 실력으로 툭하고 지나칠 뿐이다. 그제서야 르노가 모터스포츠의 최고봉인 포뮬러원(F1)을 비롯한 각종 대회를 석권하는 브랜드라는 사실이 다시금 떠오르기 시작했다.

몇 랩을 돌고난 후 이번에는 트위지로 차량을 바꿔 동일한 서킷을 주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클리오보다 몇 배는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지만 트위지 서킷 주행이 끝난 뒤 참가했던 일행 모두 가장 운전재미가 높았던 모델로 트위지를 주저 없이 선택했다.

르노삼성 트위지


최고속도는 불과 80km 남짓. 그러나 슬라럼을 통해 경험했던 저중심 설계와 전기차 특유의 쏟아지는 토크덕에 코너 탈출시 응답성은 클리오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여기에 절대 속도는 낮지만 클리오와 달리 외부와 노출되는 면적이 넓어 바람과 외부소리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덕에 체감속도 역시 그 이상이다.

낮은 최고속도 때문인지 큰 감속없이 코너에 진입하자 약간의 타이어 스키드음만 들려올 뿐 재빠르게 다음 코너로 차체를 움직인다.

서킷 주행 막바지에 이르러 노면이 완전히 말라 아쉬움이 남았지만 젖은 노면에서의 트위지는 외부요인에 상관없이 반전의 재미를 주는 모델로 참가자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꼽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르노삼성


■ 평범한 두 모델의 반전스토리

클리오와 트위지 두 모델 모두 서킷주행 보단 도심에서의 주행이 더 적합한 모델이라는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경쾌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경제성까지 책임지며 평범한 이들의 발이 되어주는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쪽이 훨씬 더 유리하다는 생각도 여전히 갖고있다.

그러나 가끔은 일상의 일탈을 꿈꾸는 상상을 실현시켜주기에 현실적인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 보단 보이지 않는 내실을 지향하라는 뜻의 거화취실(去華就實)처럼 클리오와 트위지를 이번 행사에 투입한 르노삼성이 기대하는 반전스토리가 완성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기사 ]
다들 죽겠다고 아우성인데..유독 현대차만 잘 나가는 이유는?
BMW M CEO, “고성능 왜건 출시 계획 없어..SUV로 대체”
[김필수 칼럼] 버스·트럭·택시의 숨어있는 사각지대..해결 방안은?
폭스바겐, 티구안 18일 사전 예약 계획..가격은 4133만~4439만원
벤츠, 더 뉴 G-클래스 출시..가격은 2억1190만~2억3960만원
쌍용차, 코란도·렉스턴·티볼리 최대 300만원 할인 혜택
스마트가 공개한 ′EQ 포투′·′EQ 포포′..티저 이미지 살펴보니...
다나와나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하신 후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시승기] 선택과 집중..렉서스 RX450hL의 자신감!
잦은 디자인 변화로 풀모델 체인지와 페이스리프트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요즘, 눈에 띄는 디자인 생명력을 연장하는 대신 돌연 차체를 연장한 모델이 …
조회수 480 2020-06-22
데일리카
[시승기] 또 하나의 완벽한 대안..아우디 A7
2010년 첫 등장한 A7은 머리 속으로 그려온 가장 이상적인 드림카였다. CLS가 4도어 쿠페라는 장르를 개척한 후 쿠페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4명의 탑승객을
조회수 809 2020-06-15
데일리카
[시승기] 철옹성을 깨트리러 온 상용차..이베코 뉴 데일리
도로 위 수많은 자동차 가운데 익숙하지만 관련 종사자가 아니라면 관심을 두기 힘든 분야가 있다. 우리나라 경제를 촘촘히 엮는 일꾼이자 산업 전반에 걸쳐 없…
조회수 830 2020-05-28
데일리카
레드오션에 진입하는 자신감..게임체인저를 노리는 ‘XM3’
XM3는 경쟁자가 다양하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국산 소형 SUV부터 전혀 다른 세그먼트인 준중형 세단들까지 경쟁자로 지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조회수 1,469 2020-05-27
데일리카
[시승기] 사람과 자동차가 교류하는 고급차..기아차 2021년형 K9
초대형 럭셔리 세단. 사람과 자동차가 서로 교류하는 고급차. 승차감, 하차감이 만족스러운 차. 기아차가 선보인 ‘2021년형 더 K9(THE K9)’을 두고 하
조회수 2,547 2020-04-29
데일리카
[시승기] 출구 없는 매력..미니 JCW 컨트리맨
미니(MINI). 앙증맞은 외모에 덜컥 구입했다 이내 후회하는 차량 중 대표적인 모델이다. 작고 좁은 해치백 외모 속에 감춰진 주행성능은 매니아가 아니라면 좀…
조회수 1,026 2020-04-27
데일리카
[시승기] 세단·SUV 뺨치는 ‘매력 덩어리’..볼보 V90 크로스컨트리 T5
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자들은 전통적으로 세단을 선호한다. 그러나 최근 2~3년 전부터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SUV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
조회수 1,439 2020-04-24
데일리카
[시승기] 기술을 통한 진보..아우디 A6 45 TFSI
’강남 쏘나타’. 당대 최고의 인기있는 수입 중형차에게 붙여지는 꼬리표다. 렉서스 ES를 시작으로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각 제조사를 대표하는 중형
조회수 1,060 2020-04-21
데일리카
[시승기] 유사품에 속지 마세요(?)..교과서 같은 대형 SUV ‘XT6’
한시적 열풍을 지나 대세로 굳어진 SUV 시장. 이 가운데 끝판왕으로 불리는 대형 SUV 시장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각축전으로 저마다의 아이덴티티를 앞세워 소…
조회수 1,780 2020-04-17
데일리카
[시승기] 골리앗을 대하는 다윗의 해법..리스펙 코란도·티볼리
여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 중인 쌍용차가 주력모델 코란도와 티볼리에 새로운 기능을 더한 리스펙 코란도, 리스펙 티볼리를 출시했다. 어려운 시기 알뜰…
조회수 1,170 2020-04-14
데일리카
2년 전 시승기 목록보기 보기
리스트광고

브랜드 선택

비교하기